제조·유통 겸업 회사는 왜 재고를 제품과 상품으로 나눠 적어야 하나
2026-10-14 · 원가 · 재고 · 제조·유통
공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팔면서, 거래처가 함께 찾는 부품이나 소모품은 사 와서 그대로 넘기는 회사가 많습니다. 매출 화면에서는 둘 다 한 줄의 매출이지만, 원가가 생기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처음부터 장부에 남기지 않으면 결산 때 되돌아가 나눠야 합니다.
제품과 상품은 원가가 생기는 방식이 다릅니다
제품은 원재료를 투입하고 노무비와 제조경비를 얹어 완성한 물건입니다. 원가는 제조원가명세서를 거쳐 정해지고, 그 달의 재공품 평가나 배부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품은 사 온 모습 그대로 파는 물건입니다. 원가는 매입 금액과 매입에 딸린 비용입니다. 공장을 거치지 않으므로 제조원가명세서에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두 물건이 같은 창고에 있고 같은 거래처에 함께 출고되더라도, 원가 계산은 처음부터 다른 길로 갑니다.
두 재고가 한 계정에 섞이면 생기는 일
흔한 실수는 상품 매입을 원재료 매입으로 한꺼번에 잡는 것입니다. 회계 프로그램에서 매입을 계정 하나로 받아 오다 보면 자주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세 가지가 틀어집니다.
- 원재료 잔액이 부풉니다 — 공장에 없는 물건이 원재료로 장부에 남습니다. 재고실사에서 원재료 차이로 잡히지만 원인은 공장이 아닙니다.
- 제조원가가 커 보입니다 — 상품 원가가 재료비로 흘러 들어가 제품 원가에 얹힙니다. 견적을 낼 때 제품이 실제보다 비싸게 계산됩니다.
- 어디서 남는지를 볼 수 없습니다 — 회사 전체 이익은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에서 얼마, 상품에서 얼마가 남는지는 나눌 수 없습니다. 상품 거래를 늘릴지 줄일지 판단할 근거가 없어집니다.
품목을 등록할 때 한 번 정하면 됩니다
해결은 결산 때가 아니라 품목을 처음 등록할 때 합니다. 품목마다 계정구분(원재료·부재료·제품·반제품·상품·저장품)을 정해 두면 그 뒤의 매입·입고·출고가 맞는 재고 계정으로 기록됩니다. 볼테나에서는 품목등록 화면의 계정구분이 이 역할을 합니다.
애매한 품목도 있습니다. 사 온 부품을 조립해 팔면 제품의 원재료이고, 사 온 부품을 그대로 팔면 상품입니다. 같은 부품을 두 방식으로 다 판다면 품목을 둘로 나누는 편이 결산 때 덜 헷갈립니다.
상품 매출원가는 매입 단가에서 나옵니다
상품은 같은 물건을 여러 번 다른 값에 사 오므로, 팔린 상품의 원가를 정할 단가가 필요합니다. 볼테나는 그 달 말까지 쌓인 입고의 이동평균 단가로 매출원가를 추정해 전표 초안을 만들고, 담당자가 확인한 뒤 승인합니다. 입고 이력이 없는 자체 생산품은 품목 표준단가로 대신합니다 — 이 차이도 제품과 상품을 나눠 둬야 보입니다.
이미 섞여 있다면
지난 장부에서 이미 섞였다면 매입을 품목의 계정구분대로 다시 나눠 보면 됩니다. 볼테나의 결산준비 진단은 매입마감 누계를 원재료·상품·제품으로 나눠 보여 줍니다. 장부가 전부 원재료로 잡혀 있다면 행별 금액이 그대로 재분류할 금액이 됩니다(결산준비 진단은 유료 플랜의 정식 기능입니다).
재분류 분개는 결산과 세무 신고에 영향을 줍니다. 이 글은 업무 정리 방법이며 회계·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분개는 담당 세무대리인과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확인해 볼 네 가지
- 사 와서 그대로 파는 품목이 원재료가 아니라 상품으로 등록돼 있는가
- 같은 부품을 조립용과 판매용으로 함께 쓰고 있다면 품목이 나뉘어 있는가
- 지난달 손익에서 제품 매출총이익과 상품 매출총이익을 따로 말할 수 있는가
- 원재료 실사 차이 가운데 상품이 섞여 생긴 몫이 있는가
더 자세히
이 글은 업무 순서를 정리한 것이고, 같은 주제를 항목별 레퍼런스로 정리한 문서가 따로 있습니다 — 제조·유통 겸업 ERP. 볼테나에서 이 과정이 실제 화면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데모에서 실입력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